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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창당 본격화... "9월까지 신당 창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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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통합진보당 혁신파가 신당 창당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9월까지 신당창당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진보당 혁신파는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신관 세미나실에서 가칭 '진보적 정권교체와 대중적 진보정당을 위한 혁신추진모임(진보정치혁신모임)'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모임에는 유시민ㆍ심상정ㆍ조준호 전 공동대표와 노회찬 의원 강동원 서기호 의원, 조승수 전 의원 등 강기갑 대표를 제외한 진보당 내 혁신파가 대부분 참여했다.
심상정 전 공동대표는 "진보정치가 정파 패권의 골방으로 숨어들어가는 것은 진보정치가 선택할 미래가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반복되는 악연의 운명앞에 슬픔과 두려움을 느낀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유시민 전 공동대표도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은 미안한 마음 때문"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노회찬 의원은 "진보당이 직면한 오늘의 사태가 어느 일방만의 책임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진보당 이름으로 혁신을 원활하게 추진 못한 책임을 확실히 지기 위해서 모였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통합진보당과 지지 철회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민주노총과 적극적인 연대를 한다는 방침이다. 신당 창당 시기도 못 박았다. 강기갑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 어떤 일이 있더라도 9월 안에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일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혁신파 비례대표 3명의 거취가 걸림돌이다. 박원석·정진후·서기호 등 이른바 혁신파 비례대표 의원은 당이 해산하거나 의원직을 제명 당할 때만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당헌에 따르면 당 해산을 위해서 당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의 3분의 2 찬성' 이 따라야 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혁신파 비례대표 의원이 신당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국고 보조금도 반토막이 난다. 선관위에 따르면 5석 이상의 정당은 국고보조금의 5%, 5석 미만의 정당은 2%를 배분받게 된다.

내분이 지속되면서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다. 전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발표에 따르면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5%포인트 빠져 창당 이후 최저치인 2.8%(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6%포인트)를 기록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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