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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쫓아온다" 외치던 여성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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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30대 여성이 "귀신이 쫓아온다"며 아파트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하다 아파트 난간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다.

6일 새벽 4시55분께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아파트 4층 복도 난간에서 이 아파트 14층에 사는 지모(35·여)씨가 투신해 맨홀 뚜껑에 머리를 부딪혀 숨졌다.
지씨는 한밤중 4층으로 내려와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쫓기고 있으니 살려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밖으로 나온 주민들이 영문을 몰라 웅성대는 중간 지씨는 복도 난간을 뛰어넘었다.

지씨는 전날인 5일 오후 2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집 여성에게 찾아가 "베란다에 귀신이 기다리고 있어 집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죽고나면 귀신에 관해 모든걸 얘기해주겠다"며 자신의 옷가지를 이웃에게 전해주려 했다.

지씨는 8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알코올 중독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일에도 지씨가 만취한 상태였다는 유족과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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