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캠코)와 업계 등에 따르면 이랜드는 지난 30일 마감한 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쌍용건설 매각은 이미 두 차례 입찰이 무산돼 국가계약법상 수의 계약이 가능하다.
현재 업계는 쌍용건설 매각금액을 약 2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랜드 측은 신주 발행에 1500억원, 구주매각 규모는 1000억원 미만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이랜드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매각 예정가격을 밑돌 경우 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쌍용건설 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정권 말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과 다름 없다”고 나섰다. 실제 지난 2008년 동국제강이 인수를 추진할 당시와 비교하면 쌍용건설의 주가는 6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현재 5000억원 규모의 우발채무가 있어 이랜드가 이를 볼모로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는게 노조 측의 전망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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