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이랜드 품에 안기나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이랜드그룹이 쌍용건설 인수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인수가 사실상 유력해졌다.
자산관리공사(캠코)와 업계 등에 따르면 이랜드는 지난 30일 마감한 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쌍용건설 매각은 이미 두 차례 입찰이 무산돼 국가계약법상 수의 계약이 가능하다.
매각 대상은 쌍용건설 발행 보통주 1490만6103주(지분율 50.07%) 전량과 쌍용건설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다.
현재 업계는 쌍용건설 매각금액을 약 2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랜드 측은 신주 발행에 1500억원, 구주매각 규모는 1000억원 미만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이랜드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매각 예정가격을 밑돌 경우 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단독]"헉, 달걀프라이·김치전 부쳐 먹었는데 식...
이에 쌍용건설 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정권 말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과 다름 없다”고 나섰다. 실제 지난 2008년 동국제강이 인수를 추진할 당시와 비교하면 쌍용건설의 주가는 6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현재 5000억원 규모의 우발채무가 있어 이랜드가 이를 볼모로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는게 노조 측의 전망이다.
한편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일 소위원회를 열고 이랜드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