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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서 최고문화책임자(CCO)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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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기업에서 빼어난 최고문화책임자(CCOㆍchief culture officer) 한 사람을 영입하는 것이 고위 임원 여러 명을 충원하는 것보다 낫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천 온라인판은 기업들이 사내문화를 관리할 적임자 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사내문화가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도,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기업문화가 끊임없이 변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겹쳐 경기침체에 대한 중압감이 커진 기업들은 생존수단으로 기업문화 관리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CCO 덕을 톡톡히 본 대표적인 기업이 구글이다. 구글은 2006년 스테이스 설리번 인사부장에게 CCO 직책을 겸임하도록 조치했다. 그의 임무는 구글만의 기업문화를 지키는 것이었다. 구글은 사내에 무료 식당, 수영장, 마사지숍 등을 마련하는 등 사원복지로 유명하다. '직원이 행복해야 생산성이 최고'라는 구글의 기업문화는 구글을 거대한 다국적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놀스 저지 커뮤니티 뱅크(NJCB)는 최근 마리나 젠델만을 CCO로 임명했다. 프랭크 소렌티노 최고경영자(CEO)는 CCO 자리를 신설하면서 이사회의 반발에 부닥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CCO는 NJCB를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컨설팅업체 부즈앤컴퍼니의 존 카첸바흐 사장은 "CCO가 실천하지 않은 채 너무 많은 메시지에 집중하면 역효과만 난다"고 전했다. 조직이 변하지 않고 업무효율이나 고객 서비스만 강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CCO는 서서히 변하는 사내 비즈니스 환경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CEO를 잘 보필하려면 직원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직원들과 함께 숨쉬며 직원들의 모든 것을 공유하면서 CEO의 '귀'가 돼야 하는 것이다. CEO가 잘못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CCO가 바로잡을 수도 있다. 이것이 CCO를 채용해야 하는 이유다.

CCO는 고객관리도 잘 해야 한다. 최근 고객관리와 기업문화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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