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노동청은 31일 계절조정을 감안한 7월 실업자수가 전달보다 7000명 증가한 289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도 이와 같았다. 실업률은 6.8%로 전달과 같았다.
앞서 26일 독일 최대 철강기업인 티센크루프유럽은 주문 감소를 이유로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현장 노동자들의 교대근무 시간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또 독일의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뮈니히리(뮌헨재보험)는 올해 독일에서만 1350만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서유럽 기업들이 밝힌 감원 규모는 총 2만4000명에 이른다. 25일 발표된 독일 민간경제연구소(IFO) 집계 7월 기업환경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하며 2년간 최저치로 떨어져 기업들의 비관적인 경기전망을 나타냈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벨기에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독일 노동시장은 유로존 위기의 영향에서도 자유로운 편이었지만 이제 ‘면역’ 효과가 사라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계속 신규 고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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