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7%(211.88포인트) 오른 1만2887.9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65%(22.12포인트) 상승한 1360.01을, 나스닥지수는 1.37%(39.01포인트) 뛴 2893.25를 기록했다.
◆슈퍼마리오, 유럽위기 소방수 팔 걷어붙여 = 이날 드라기 총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투자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유럽 각국 정책입안자들은 유로화의 생존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CB 역시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충분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믿어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다음달 2일로 다가온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 금융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추가 금리 인하나 장기대출프로그램 재가동 등 강력한 조치를 실시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지표도 전반적 호조.. 내구재 주문 급등 = 이날 발표된 미 상무부 발표 6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1.6% 증가를 기록해 예상치 0.3%보다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항공기·군수물자 등의 수요 증가세가 기업 투자위축에 따른 감소폭을 상쇄했다.
노동부 집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대비 3만5000건 줄어든 35만3000건을 기록해 예상치 38만건보다 더 감소하며 고용시장 개선에 청신호를 켰다.
다만 6월 미결주택매매 지수는 전월대비 1.4% 하락한 99.3으로 0.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 미국 주택시장의 완연한 회복세를 점치기엔 상승 동력이 제한적이라는 신호로 풀이됐다.
국제유가는 3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42센트) 오른 배럴당 89.39달러로 마감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도 0.8%(88센트) 상승한 배럴당 105.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12월물 가격이 전일대비 0.46%(7.4달러) 오른 온스당 1620.10달러를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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