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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유럽發 우려 여전.. 다우 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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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일부 유럽국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다만 장 초반 대비 낙폭은 다소 줄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11포인트(0.79%) 하락한 1만2721.46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2.14포인트(0.89%) 밀린 1350.52, 나스닥지수는 35.15포인트(1.20%) 하락한 2890.15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그리스,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장을 끌어내렸다.

주당순이익(EPS) 1.32달러라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은 맥도날드는 3%가까이 하락했으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시티그룹 등 대형주들도 2% 이상 하락했다.

◆유로존 GDP대비 정부부채 비율 88.2% =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은 EU 27개국의 평균 정부부채 비율이 GDP대비 88.2%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 87.3%에 비해 1.1%P 상승한 수치다. EU 전체 평균 정부부채 비율도 82.5%에서 83.4%로 0.9%p 올랐다.
국가별로는 불가리아(4%p), 포르투갈(3.8pp), 스페인(3.7pp). 벨기에(3.6 pp) 등이 상승폭이 컸으며 그리스(-33.0pp), 헝가리(-1.8 pp), 덴마크(-1.5%) 등은 낮아졌다.

그리스는 부채비율 132.4%로 부채비율 자체가 가장 높은 국가로 꼽혔다. 그밖에 포르투갈(111.7%), 아일랜드(108.5%), 벨기에(101.8%), 프랑스(89.2%) 순이다. 독일은 81.6%로 전분기 대비 0.4%p 상승했다.

◆스페인·이탈리아 시장충격 우려.. 공매도 금지 =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불안감 확산에 따른 시장 충격을 막기 위해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날 스페인 증권 감독 당국(CNMV)은 향후 3개월 동안 금융주를 포함한 주식시장 전 종목과 파생상품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기한은 오는 10월 23일까지다.

스페인 당국 관계자는 "유럽시장이 불안해 금융주를 포함한 모든 주식의 거래를 제한할 것"이라면서 "연장기한은 3개월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증권 감독 당국(Consob) 역시 이번 주 은행주와 보험주의 공매도 금지를 결정했다.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는 스페인 정부가 경제전망을 하향조정하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로 은행주가 급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도 프랑스와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공매도를 금지시킨 바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9월 이전에 그리스 구제금융이 집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EU집행위 대변인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지고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차기 집행분은 9월 이전에 제공되기 어렵다"고 밝혔다.또한 "최종 결정은 그리스의 개혁방안에 대한 검토 작업을 마친 후 이뤄질 것"이라면서 "9월 이전에 차기 집행분이 공급되진 않겠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그리스에 대해 구제금융 지원을 끊을 것이라는 한 독일 언론의 보도에 대해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부인했다. IMF는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의 조건으로 약속했던 경제개혁 프로그램 이행에 대해 검토해 그리스 당국과 24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닥터둠의 검은 전망.. '美 경제 자력회복 어려워" = 이날 현지언론은 대표적인 비관론 경제학자 루비니 교수가 한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을 통해 "자력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하기는 어렵다"면서 "향후 몇 년 간 추세 이하의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한 "올해 미국의 GDP가 3%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시장전망은 잘못됐다"면서 "올해 상반기만 보더라도 이는 잘못됐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어 "올해 하반기 유가 하락, 자동차 판매 증가, 주택 가격 상승, 제조업 반등으로 내년 미국 경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이는 동화 속 얘기"라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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