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이 25일 "아파트가 다 지어졌다고 해서 준공승인을 내줄 순 없다. 주민들의 심각한 불편을 해소할 만한 방안이 없으면 준공검사 쉽게 안 할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단지로 들고 나는 연결도로와 쓰레기 집하관과 집하장, 학교, 약국, 병원 등을 만드는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공원과 녹지를 조성하는 조경공사는 현재 공정률이 28%에 그치고 있고 대중교통 수단은 시내버스 노선 2개가 전부다.
7개 단지 주민들은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연일 인천경제청을 찾아 아파트 준공승인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해왔다. 이 요구를 인천경제청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 청장은 "영종하늘도시에 필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은 개발사업 시행자의 책임이 크다"며 기반공사를 맡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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