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서울아레나공연장 건립 위한 토론회 열려
18일 오후 3시 도봉구청 대강당에서 '서울아레나공연장 건립을 위한 토론회에 전문가와 주민 등 500여명 참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 동북4구가 18일 오후 3시 도봉구청 대강당에서 '서울아레나공연장 건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아레나공연장 건립을 위한 이번 토론회는 동북4구발전협의회가 구성된 이래 벌이는 첫 번째 주도 사업이다.
관람객 1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급 공연장은 현재 10여 곳의 자치단체가 건립을 희망하고 있다.
다수 해외사례를 통해 공연장의 경제적, 문화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현재 도봉구는 송파구 강남구 강서구 등과 함께 인구 밀집도가 높아 사업성이 유리한 서울지역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아레나공연장 건립을 위한 토론회 참석자 동향
이 날 토론회에는 동북4구 구청장협의회 의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비롯 동북4구 시의원과 학계, 산업계 대표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관계공무원도 함께했다.
참가인원은 총 500여 명. 일부 주민들은 자리가 없어 서서 방청하는 등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표발제는 고정민 홍익대교수, 이영한 서울과기대 교수가 맡았다.
이우권 인덕대 총장이 진행한 토론에는 변정우 경희대 교수, 김태현 서울시정연 연구원, 박준흠 서울예종 교수, 신상화 CJ E&M 콘서트사업부장, 정창환 SM엔터테인먼트 이사, 김희성 문화마케팅 전문가, 서울과기대 신문사 신보훈 학생이 토론자로 참석, 3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국내 최초 아레나급 공연장에 대한 토론
제1발제자인 고정민 홍익대학교 교수는 “아레나급 공연장의 수요는 공급에 비해 절대 부족하며 창조경제시대(Creative Korea)의 인프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며 “신한류인 K-POP 경쟁력 제고와 한류관광 활성화, 도시브랜드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아레나급 공연장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2발제를 맡은 이영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서울 동북4구의 인구는 180만 명으로 우리나라에서 5번째 순위의 도시에 해당하나 사업체 종사자수는 영등포구 1개 자치구와 같은 수준인 32만 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교수는 “경제적 활력과 고용밀도가 지나치게 낮은 베드타운인 서울 동북권을 문화창조산업벨트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콤팩트 공연타운’으로 만들 것”을 역설했다.
정창환 SM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연예기획 전문가답게 현실적인 답변을 해 주목을 끌었다.
아레나 공연장의 필요성에 대해 “대형 아티스트가 없는 태국, 말레이시아에도 아레나 공연장이 있는데 대형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형 음악전문 공연장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아레나 공연장은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이 집중 돼 있는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것은 논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또 공항 접근성에 있어 문제가 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그는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공연 관람을 위해 이동하거나 공연관람 후 바로 공항으로 가는 경우는 10~20%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전세버스를 이용한 서울 도심 쇼핑이나 관광을 하는 인구와 내국인 관람객이 월등히 많으므로 공항으로부터 접근성은 입지조건과 상관없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신보훈 학생은 “동북권 지역 내 청년들의 문화향유 공간이 전혀 없는데 아레나 공연장을 중심으로 동북권 내에 제2의 대학로, 제2의 홍대거리가 형성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최근 2, 3일 동안 3만~10만 명 관객을 모을 정도로 활발해지고 있는 락 페스티벌 등을 아레나 공연장에서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준흠 서울예종 공연제작예술학부 교수는 “아레나급 공연장이 지역재생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적으로 해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건립이 필요하고, 대중음악계의 당면과제인 균형 있게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정우 경희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최초의 아레나 공연장이 지어져야 한다면 당연히 서울에 있어야 하며 사람이 많이 모이고, 교통이 편리하여 사업성이 좋은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하였다.
신상화 CJ E&M 콘서트사업부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창작능력과 문화 분야의 인적자원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나 양질의 콘텐츠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1만5000석 이상 대형 공연장을 있어야 해외 유명 공연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우리나라도 그러한 대형 공연을 제작하여 해외로 수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토론회의 성과와 기대사항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동북4구발전협의회는 서울아레나공연장 건립이 토건 사업이 아닌 동북권 문화인프라 조성을 위한 사업임을 시민들에게 널리 주지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500여 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은 창동 지역의 뛰어난 입지조건과 서울의 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북4구발전협의회 관계자는 “1970~1980년대 강북은 규제하고 강남은 개발하는 정책으로 인해 동북지역은 도시계획에서 소외되는 등 상대적으로 더딘 발전을 보여 왔다.”며 “서울아레나공연장의 유치를 통해 수도권 동북부까지 커버할 수 있는 문화 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도봉구 기획예산과 (☎2289-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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