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홍명보 호’가 아프리카의 복병 세네갈을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0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라멕스 스타디움에서 세네갈과 친선경기를 가진다. 이번 평가전은 멕시코와의 본선 첫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함께 3차전 상대인 가봉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평가전 출전 선수들이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 나설 베스트 11에 가장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 선봉에 와일드카드 박주영(아스널)을 중심으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뒤를 받치고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남태희(레퀴야)가 측면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성용(셀틱)과 박종우(부산)는 미드필드에서 공수조율의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수비다. 홍정호(제주)와 장현수(도쿄)의 부상 낙마로 인한 중앙 수비의 공백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홍명보 감독과 김태영 코치는 현지에서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반복했다. 뉴질랜드 평가전에서 호흡을 맞춘 윤석영(전남), 김영권(오미야), 황석호(히로시마), 김창수(부산) 조합을 다시 한 번 시험 가동할 계획이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킨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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