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옥 지점도 줄이고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 은 오는 8월 10일자로 강남 교보타워지점을 삼성타운 지점으로 이전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보타워지점 직원 14명은 같은 지역본부내 지점으로 이동하게 된다.
교보증권이 엄마 품이나 다름없는 교보타워 지점을 포기한 배경은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엄청난 비용이 드는 지점 유지비를 줄여야 하는 절박함 때문이다. 두 지점간 거리는 불과 한 블록(약 400m)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또 강남역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한 삼성그룹 계열사 고객을 확보한 삼성타운 지점을 살리는게 회사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생존이 시급한 증권사의 사정상 그룹 사옥이라고 살려둬야 한다는 명분은 배부른 위세에 불과하다"며 "철저한 실적 위주로 지점망을 재편해 수익성을 극대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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