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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반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반기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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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동안 하락했던 낸드플래시 가격이 최근까지 보합세를 보이다 마침내 반등했다. 주력 사업 자리를 반도체에서 스마트폰으로 내줬던 삼성전자와 SK그룹에 합병된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

16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 64기가비트(Gb)의 고정 거래가격은 3.86달러, 32Gb 제품은 2.14달러로 각각 0.02 달러씩 상승했다.
D램익스체인지측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낸드플래시 관련 신제품 출시와 주요 생산업체의 공급량 조절로 낸드플래시 가격은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며 "3분기에도 소폭 오르며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상품 출시 효과와 생산업체의 공급량 조절로 다가오는 3분기에도 낸드플래시 가격은 당분간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해 4월 15일 64Gb 10.64달러, 32Gb 6.1달러를 기록한 뒤 15개월 동안 급락했다. 지난달에는 64Gb가 3.84달러, 32Gb가 2.14달러까지 떨어졌다.

D램의 경우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낸드플래시는 좀처럼 반등하지 않았다. 국내 반도체 업계의 타격도 컸다. D램과 함께 주력 상품인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익성 역시 나빠졌기 때문이다.
가격 하락의 주 원인은 공급량 초과다. 낸드플래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생각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꾸준히 생산량을 늘렸지만 PC, 모바일 기기 수요가 정체되고 차세대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역시 좀처럼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계속 하락하자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고 결국 낸드플래시 가격 반등에 성공했다.

때마침 갤럭시S3가 출시되고 아이폰5가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듯 모바일 시장에서의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SSD 판매량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개인 사용자 시장서도 SSD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하반기 낸드플래시 가격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끝없이 떨어지던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반전하면서 삼성전자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체 이익의 70%를 스마트폰 부문에서 가져가며 반도체 사업 부문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회복이 아직 요원한 상황에서 일종의 착시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내부 지적도 일고 있었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경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합병 이후 좋은 기회를 얻었다. 인수 작업이 끝나자마자 D램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까지 상승세로 접어들며 SK그룹 차원서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정거래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바로 낸드플래시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D램과 낸드 모두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하반기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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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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