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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냉장고 덩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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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00리터 시대 선언에 LG,10리터 더해 최대용량 반격

LG전자가 세계 최대 910리터 용량의 4도어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선도한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용량이면서도 기존 양문형 냉장고의 사이즈를 그대로 유지해 주방 가구의 변형 없이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910리터 용량의 4도어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선도한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용량이면서도 기존 양문형 냉장고의 사이즈를 그대로 유지해 주방 가구의 변형 없이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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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900리터 냉장고를 내 놓으며 프리미엄 냉장고 시대를 선언한 가운데 LG전자가 10리터를 더한 910리터 냉장고를 내 놓으며 반격에 나섰다.

LG전자는 16일 세계 최대 용량의 4도어 '디오스' 냉장고를 선보였다. 총 910리터의 저장 용량을 제공하며 냉장실은 상단, 냉동실은 하단에 위치해 삼성전자의 T9000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
900리터급 냉장고 시대를 연 삼성전자와 '10리터 더'를 내세우며 반격에 나선 LG전자 는 용량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통상 냉장고의 용량은 냉장고를 눕혀 놓은 뒤 물을 부어 측정한다. 물이 들어가는 양이 냉장고의 용량이 되는 셈이다. 때문에 실제 소비자가 사용할때는 해당 용량을 전부 사용할 수 없다. 남는 공간이 있다 보니 냉장고의 실제 용량만큼 음식물을 넣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900리터와 910리터 사이에는 10리터라는 차이가 있지만 소비자 입장서 이를 구분하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구조를 적절하게 설계한 제품이 실제 용량에 가깝게 음식물을 넣을 수 있어 더 큰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냉장고는 용량이나 구조면에서 대동소이하다. 두 제품 모두 상단을 냉장실로 활용해 넓은 공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하단은 냉동실로 사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상단 냉장실에 '매직 스페이스'를 뒀다. 매직 스페이스는 냉장고 문을 전부 열 필요 없이 자주 꺼내먹는 음료수나 반찬 등을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매직 스페이스를 두고도 910리터 용량을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기술력 차이를 입증한 것"이라며 "미니 냉장고만한 50리터 용량을 제공하는 매직 스페이스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은 물론 전력 효율면에서도 크게 우수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900리터급 양문형 냉장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900리터급 양문형 냉장고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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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T9000은 매직 스페이스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홈 바'를 없앴다.

4개의 문 중 1개만 열기 때문에 굳이 홈 바를 설치해 내부 공간을 좁게 만들 필요 없다는 판단이다.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점도 이유 중 하나다. T9000은 전면을 곡면 처리해 덧문 형태인 홈바를 설치하기 어렵다.

기술력이 부족해 홈 바를 없앴다는 경쟁사의 지적에 삼성전자는 "없는 것이 오히려 효율이 높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전 양문형 냉장고의 경우 2개의 문을 여닫을때 냉기 손상율이 높아 홈 바를 설치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었지만 T9000의 경우 4개의 문중 1개만 여닫기 때문에 냉기 손상율이 적다"면서 "900리터급의 넓은 용량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홈 바가 없는 편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홈 바를 없앤 대신 하단 냉장고 한쪽을 냉장실이나 김치 냉장고로 이용할 수 있도록 '참맛 냉동실'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 취향에 따라 냉장실을 늘리거나 냉동실을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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