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7월 둘째주 주간집계 결과, 야권 단일화 가상대결에서 안철수 원장이 40.5%,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34.0%로 안 원장이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만 44.9%를 기록한 문 고문이 44.0%를 기록한 안 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른 정당 지지층은 모두 안 원장이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안 원장이 앞섰는데 특히 젊은 층일수록 안 원장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선 지지율 다자구도에서는 대선출정식을 한 박 전 위원장이 0.3%포인트 상승한 41.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리얼미터는 "공식 출마선언 효과로 2~3%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당일날 잠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간 집계는 0.3%p 상승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2위는 문재인 고문으로 2.3%포인트 상승한 17.9%를 기록, 총선 이후 처음으로 안 원장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3위는 안철수 원장으로 4.9%p 하락하면서 15.7%를 기록했다. 이어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출마선언 효과를 보면서 2.6%포인트 상승한 5.3%를 기록, 처음으로 5%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1%포인트 하락한 48.0%로 나타났고, 안 원장은 1.4%포인트 하락한 4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5%포인트 하락한 51.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 고문은 0.2%포인트 하락한 38.0%로 나타나났다.
이번 주간조사는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포인트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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