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6일 정수장학회를 비롯한 10개 법인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정기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번 감사를 통해 최필립 이사장의 급여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언론노조는 "최필립 이사장의 2010년 급여가 1억7000여만원"이라며 "지난 2005년 서울시교육청의 감사에서 박근혜 당시 이사장의 보수가 과다하다고 지적한 액수보다 더 올랐다"며 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법인 임원이 받는 연간 총 급여가 8000만원을 넘을 수 없도록 개정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에 따라 이사장의 연봉이 정해졌는지 살펴볼 전망이다.
정수장학회는 지난 2005년까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사장을 맡는 등 박 위원장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 이번 감사를 두고도 정치적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는 정수장학회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감사가 아니라 교육청에서 매년 실시하는 정기 실태조사의 일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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