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대학생 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 전문가의 강의뿐만 아니라 은행 현장 실습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은행권의 금융 교육에 참여하려는 열기가 뜨겁다.
국민은행은 인턴으로 채용한 국내외 대학 3~4학년 재학생 300명을 전국 1177개 영업점에 배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다음달 24일까지 8주간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게 된다.
국민은행은 안내와 같은 단순 업무 중심의 기존 인턴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뱅킹, 여수신 상품 지원업무 등 은행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우리금융프런티어스쿨' 입학식을 열었다. 대학교 3~4학년 재학생 가운데 선발한 70명은 오는 20일까지 실무를 맡고 있는 전문가와 금융 산업 유관기관의 정책 담당자로 구성된 강사진으로부터 금융 전반에 관한 내용을 교육 받는다. 우리금융은 프런티어스쿨을 매년 2회 실시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금융대학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나은행도 '하나 글로벌 톱 50 대학생 금융 캠퍼스'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국내 학생 40명과 외국인 학생 10명이 팀을 이뤄 활동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금융 분야별 전문가 강의, 외부 인사 특강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신한은행은 이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지상 여행작가와 함께 하는 'S20 청춘 여행 특강'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이지상 작가가 '여행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만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10일에는 '여행작가처럼 여행기 남기기'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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