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학생들, 도서관 대신 은행 가는 까닭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대학생 김 모씨(22)는 방학 때면 토익 공부를 위해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다. 하지만 올 여름방학에는 도서관이 아닌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전문 금융교육 프로그램 '우리금융 프런티어 스쿨'에 선발된 덕분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강의는 대학 내에서 접하기 힘든 실무 위주다 보니 취업 준비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은행권에 '대학생 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 전문가의 강의뿐만 아니라 은행 현장 실습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은행권의 금융 교육에 참여하려는 열기가 뜨겁다.
은행들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대학생 교육을 진행하면서 이미지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대학생은 주요한 미래 고객이다. 여기에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더해지기라도 한다면 망외의 소득까지 올리는 셈이다.

국민은행은 인턴으로 채용한 국내외 대학 3~4학년 재학생 300명을 전국 1177개 영업점에 배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다음달 24일까지 8주간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게 된다.

국민은행은 안내와 같은 단순 업무 중심의 기존 인턴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뱅킹, 여수신 상품 지원업무 등 은행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원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입사했다가 중도 포기한 신입 행원들이 종종 있다"며 "대학생들에게 은행 실무 교육을 함으로써 채용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우리금융프런티어스쿨' 입학식을 열었다. 대학교 3~4학년 재학생 가운데 선발한 70명은 오는 20일까지 실무를 맡고 있는 전문가와 금융 산업 유관기관의 정책 담당자로 구성된 강사진으로부터 금융 전반에 관한 내용을 교육 받는다. 우리금융은 프런티어스쿨을 매년 2회 실시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금융대학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나은행도 '하나 글로벌 톱 50 대학생 금융 캠퍼스'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국내 학생 40명과 외국인 학생 10명이 팀을 이뤄 활동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금융 분야별 전문가 강의, 외부 인사 특강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신한은행은 이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지상 여행작가와 함께 하는 'S20 청춘 여행 특강'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이지상 작가가 '여행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만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10일에는 '여행작가처럼 여행기 남기기'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임혜선 기자 lhsro@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