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제 2의 박지성’을 꿈꾸는 유소년 축구꿈나무들의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제3회 카파컵 유소년 축구대회(Kappa Cup Football Festival)에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포함, 15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유소년 축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2010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카파컵 유소년 축구대회는 매년 참가 팀과 인원수에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열기를 감안, 주최 측인 카파코리아는 6개월 동안 치밀한 준비 작업을 거쳐 구장 섭외와 관계자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전문 선수를 꿈꾸는 학생들부터 취미반 아이들까지 다양한 수준의 참가자들이 경쟁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김원서 카파코리아 이사는 “매년 학부모의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고 학생들의 경기력도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 같다”며 “구장 섭외에 상당히 애를 먹고 있지만 이러한 열기와 성원을 감안해 연 2회 혹은 권역별 개최 방안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카파코리아는 현재 국가대표 럭비 팀과 여자 중학교 축구부 등 비인기 종목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원서 이사는 “여러 곳에서 인기 종목에 대한 후원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소외된 분야는 관심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카파가 추구하는 브랜드가치를 바탕으로 비인기 종목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