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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이번엔 회관 매입 문제로 '시끌'

최종수정 2012.07.03 20:58 기사입력 2012.07.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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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이번엔 회관 매입 문제로 '시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사상 초유의 회장 공백사태를 빚고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이번에는 협회 회관 매입 문제로 시끄럽다.

KPGA는 3일 서울 석촌동 협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5시간 동안의 갑론을박 끝에 회관을 매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소재 마크시티레드 건물(사진)이다. 매입비는 총 150억원이다.
김학서 회장 직무대행은 "오래전부터 추진했던 숙원 사업"이라며 "현재 회장이 없지만 그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어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석 감사는 그러나 "이사회 승인 이전에 이미 계약금과 중도금이 지불됐다"며 "집행부가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0여명의 회원들 역시 "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임시 집행부가 거액을 들여 회관을 매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며 회의장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다. 집행부측이 동원한 용역회사 직원들과 팽팽히 맞서 폭력사태 직전까지 가는 위기감도 연출됐다.

회관 매입 문제는 이에 따라 앞으로도 상당한 파행이 예상된다. 김 감사는 "예금 출금 정지와 건물 계약 무효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추가적으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나섰고, 이인우 선수협 회장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회관 매입은 무효"라며 "집행부를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KPGA는 '외부 인사 영입'을 앞세운 이명하 회장(55) 당선 이후 우여곡절 끝에 전윤철 전 감사원장(73)이 추대됐지만 일부 회원들이 "과정이 적법하지 않다"는 소송에서 승소해 현재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집행부의 밥그릇 싸움이 장기화되면서 투어 규모가 축소되고 있고, 투표권이 없는 세미프로들은 별도의 협회를 만들자는 분위기까지 조성돼 파국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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