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는 3일 서울 석촌동 협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5시간 동안의 갑론을박 끝에 회관을 매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소재 마크시티레드 건물(사진)이다. 매입비는 총 150억원이다.
100여명의 회원들 역시 "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임시 집행부가 거액을 들여 회관을 매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며 회의장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다. 집행부측이 동원한 용역회사 직원들과 팽팽히 맞서 폭력사태 직전까지 가는 위기감도 연출됐다.
회관 매입 문제는 이에 따라 앞으로도 상당한 파행이 예상된다. 김 감사는 "예금 출금 정지와 건물 계약 무효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추가적으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나섰고, 이인우 선수협 회장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회관 매입은 무효"라며 "집행부를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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