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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년후 해외건설 5대강국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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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우리 건설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한다면 불과 2년후 연간 수주 1000억달러, 해외건설 5대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논현동의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5000억달러 수주 및 건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2007년 이후 최근 5년간 수주액은 30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우리 국토를 넘어 세계 인프라를 건설하는 나라가 됐다"면서 "지구촌 곳곳에 초고층 빌딩과 교량, 해저터널을 건설하고 석유화학 플랜트, 원자력 발전소, 친환경 신도시까지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해외건설 수주 1조 달러 시대를 향해 다시 뛰어야 할 때"라며 "지난 2월 중동국가들을 방문했을 때 각국 정상들은 한국 기업의 시공능력과 성실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자국의 주택, 교량 등 인프라는 물론 의료, 교육 등 복지시설에 이르기까지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해와 그야말로 제2의 중동붐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중남미 국가들을 방문했을 때에도) 각국 정상들과 석유산업, 송유관, 도시 인프라, 주택 건설 등 여러 분야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중남미와 아프리카는 아직 우리 해외건설의 미개척지로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아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적극 진출할 지역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건설인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도 서로 협조해 세계 속의 한국 건설업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기 바란다"면서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 진출할 때 중소 전문건설기업들과 함께 나가고, 한국 기술자들도 많이 고용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플랜트 건설 등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해외진출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리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외교활동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건설 수주 1조달러 시대를 열자면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시대를 앞서가는 구조개선이 필요하다"며 "과학기술의 융복합시대를 맞아 무엇보다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미 우리 기업은 초고층 빌딩과 산업설비, 첨단교량에 이르기까지 고부가가치 신기술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서울 교통시스템을 콜롬비아에 수출한 것처럼 정보통신과 첨단 기술, 독창적 문화가 어우러지는 융복합 산업을 창출하고 발전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주택경기 침체와 관련해 "우리 경제가 선진화되면서 경제구조도 크게 바뀌고 있다"며 "고속 성장에서 안정 성장으로 변화하고 있고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구조가 급격히 바뀌며 우리 건설산업도 큰 도전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택경기가 침체되고 인프라 건설수요도 과거와 같이 크지 않다"면서 "과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의 남발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하게 겪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해 이후 7차례에 걸쳐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점을 거론하면서 "우리 경제가 끊임없는 도전을 이겨내며 발전했듯이 우리 건설산업도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높이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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