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및 임원들은 LG유플러스 상암사옥 마리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최고의 VoLTE 상용화 및 VoLTE 특화 서비스를 주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이동전화가 상대적으로 좁은 200~3400Hz 대역의 코덱을 이용해 주변의 소리가 제거되고 약간 탁한 느낌의 음성만을 전달했던 것과는 달리 VoLTE는 50~7,000Hz의 폭넓은 대역을 활용해 음성품질의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VoLTE 제공을 위해 단말, 네트워크, 서버 등의 107개 항목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해 왔으며, 7월초에는 VoLTE 소프트웨어를 장착된 단말기로 망연동 테스트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PC에서나 가능하던 스트리트 파이터, 위닝일레븐 등 인기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OS(운영체계), 단말에 상관없이 클라우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C-게임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끊김 현상을 일으켰던 기지국 간 신호 간섭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차세대 기지국 기술인 'Frequency Selective Scheduling'(FSS)과 Cloud-RAN을 구축해 연말까지 전국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FSS는 신호가 가장 좋은 주파수 채널을 골라 자동 할당해 최적의 빠른 데이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고, Cloud-RAN은 기지국 간 무선 할당자원을 서로 공유해 간섭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LTE가입자 및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맞춰 1일부터 기존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800MHz과 2.1GHz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이는 LTE 멀티캐리어(Multi Carrier)상용망을 구축키로 하고, 하반기 출시 단말기에 이 기능을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LTE 데이터 트래픽 분산을 위해 하반기에 LTE와 와이파이 간 자동 전환 기술(ANDSF)을 도입해 쾌적한 무선 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고객이 인위적으로 와이파이를 설정하지 않아도 가장 좋은 와이파이 신호를 잡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내년 하반기에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두 배로 향상시키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rrier-Aggregation)을 도입키로 하는 등 LTE 어드밴스드(Advanced) 시대를 선도키로 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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