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료비 7.1%…OECD 평균 9.5%보단 낮아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의료비 비중이 처음으로 7%를 넘어섰다. 가파른 증가세의 결과인데 OECD 평균 9.5%보다는 여전히 낮았다.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2 OECD 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국민의료비 비중은 2010년 7.1%를 기록했다. 2000년 4.5%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의료비에서 공적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38.5%에서 2010년 58.2%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OECD 평균은 72.2%다. 국민의료비 대비 공적재원 지출이 가장 낮은 국가는 칠레, 멕시코, 미국(50% 이하)이며, 상대적으로 덴마크와 네덜란드, 노르웨이는 높게(85% 이상) 나타났다.
한편 보건의료 관련 자원의 경우, 2010년 인구 1000명당 우리나라 의사수는 2.0명(OECD 평균 3.1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칠레와 터키 다음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지난 20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등록된 의사 수는 2배로 증가했고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도 4.6명으로 낮은 수준(OECD 평균 8.7명)이다.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80.7세로 OECD 평균인 79.8세를 넘어섰다. 또한 한국의 흡연인구는 2010년 22.9%으로, OECD 평균 21.1%보다 여전히 높았다.
비만율은 모든 OECD 국가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은 성인 비만율 4.1%로 일본을 제외하고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비만율을 보인 국가는 미국(35.9%)이며 OECD 국가 평균은 22.2%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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