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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째 입다문 최지성 더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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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특별한 메시지 없어…임직원들 촉각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지난 8일 삼성전자 대표이사에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지성 부회장(사진)이 취임 20여일이 지나도록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삼성의 미래전략실장을 맡은 이후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를 기다리고 있던 임직원들은 그의 침묵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침묵이 길어지면서 삼성 계열사 전체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삼성그룹 계열사 고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께서 미래전략실장을 갑작스럽게 교체할 정도로 유럽발 경제 위기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그룹 내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래전략실장이라는 자리가 사업상의 지시를 하거나 경영 지침을 내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최 부회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부회장은 입을 다문 상황이다. 매주 주재하는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서도 최 부회장은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에게 별다른 주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진 업무 파악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도 최 부회장께서 경영 지침을 내 놓거나 별도 지시를 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내에서는 최 부회장이 업무파악을 마치는 대로 글로벌 경기 침체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 부회장은 취임 이후 휴일도 반납하고 회사에 출근하며 업무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1등 DNA를 그룹 전체로 확산시키는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이 삼성전자 재직시절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급망사슬관리(SCM)와 경영 시스템을 금융을 비롯한 전 계열사로 확대하기 위한 '일류화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 부회장이 삼성그룹 내부에서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지만 직접적인 경영 지침 등은 내 놓지 않으면서 계열사들은 위기감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그룹 내 계열사 관계자는 "최 부회장의 침묵이 길어지다 보니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며 "비위, 감찰 등에 대비해 몸조심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최 부회장은 이 회장은 6시 40분경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한 28일 6시 전에 출근해 경영전반을 점검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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