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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式 SH공사 조직개편.. ‘부채감소·임대주택’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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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이종수 SH공사 사장의 공격경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초점은 ‘내실화’에 맞췄다.

6본부, 3실, 1연구소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조직을 슬림화해 ‘부채감소와 임대공급’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한시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세운사업단의 운영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7월 중 보다 구체적인 조직개편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와함께 임대주택 건설 소요재원에 대한 ‘SH공사 재정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서울시에 건의, 장기 채무감축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수 SH공사 사장 /

이종수 SH공사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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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27일 오전 서울시에서 진행된 도시관리위원회 정례회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주요 업무보고안을 발표했다. 이날 이 사장이 내놓은 부채감소 방안과 임대주택 공급안은 지난번 기관장 회의에서 언급된 것과 다르지 않다.

2014년까지 13조원이 넘는 부채를 7조원대로 낮추겠다는 것으로 마곡지구 용지 조기매각 추진(1조924억원), 사업비 투자시기 유예(9783억원), 혁신적인 자구노력(2197억원), 채무 조기감축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804억원) 등이 담겼다. 임대주택 공급안 역시 ▲평형 축소 및 임대비율 조정(2027가구) ▲위례신도시 조기공급 2439 ▲SH공사 미매각 토지활용(2699가구) ▲소규모 보금자리 1325가구 ▲ ▲장기전세 추가공급 3000가구 ▲다가구주택매입 공급 2025가구 ▲대학생 임대주택 공급 564가구 ▲공공원룸텔 매입·신축 1637가구 ▲장기안심주택 4050가구 등 그대로다.

하지만 내실경영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채감소와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조직강화가 대표적이다. 시장 변화를 고려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사회 및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7월 중 확정된다. 이 사장은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안을) 최대한 빨리 구축할 예정”이라며 “한 자리에 오래 머문 사람을 위주로 로테이션식 개편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원 감축에 대한 부분은 추후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H공사의 소관사항을 맡고 있는 도시관리위원회의 일부 의원은 인적청산 없이는 경영개선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 사장은 과도한 업무와 편중으로 인해 현 정원 734명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대신 취임 후 사장 직속으로 본부·실장 9명으로 재무개선위원회와 재무개선TF를 구성, 채무관리에 대한 이행실태를 매주 점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선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장기적인 차원에서 부채를 줄이기 위한 요구안을 내놨다. 임대주택 건설에 소요되는 투자비중 부족분에 대한 서울시 출자금의 차질없는 지원을 위해 ‘SH공사 재정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건의했다. 이를 통해 향후 예측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고 소요재원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이 사장은 투명한 경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정보공개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비리직원의 경우 수수금액의 5배에 달하는 징계부가금을 부과하는 등 처벌수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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