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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S]하루에 70만개씩 팔리는 야쿠르트 '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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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윌, 헬리코박터균 잡는 '胃 발효유' 입소문

한국야쿠르트 윌, 헬리코박터균 잡는 '胃 발효유' 입소문


[슈퍼스타S]하루에 70만개씩 팔리는 야쿠르트 '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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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발매 11년 9개월이만에 지금까지 25억개가 팔렸고 매출액으로만 2조6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발효유는?
한국야쿠르트가 위암 발생에 원인으로 지목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할 수 있는 제품으로 탄생시킨 '윌'이다. 윌은 하루 60만개가 판매되다 지난 3월 리뉴얼 이후 70만개 이상씩 팔리는 야쿠르트의 효자제품이자 베스트셀러다.

윌은 야쿠르트가 한국 성인의 75%이상이 감염돼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발효유개발에 연구력을 집중해서 5년 만에 선보인 작품이다.

'윌' 연구 초기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할 수 있는 천연물 소재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연구 과정에서 항상 제품화를 염두에 둬야 했기 때문에 소재의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을 고려해야만 했던 점도 어려운 점 가운데 하나였다.
그 결과 선택된 것이 차조기다. 차조기 하나를 선발하는 동안 실험실은 각종 한약재들이 쌓여 거의 한약방이 돼 있었고 한동안 연구소 직원들은 약 달이는 냄새를 코에 달고 살기도 했다.

'윌'은 발효유는 장에 좋다는 상식을 깨어버린 제품이다. 위염, 위궤양의 대표적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유산균과 면역난황, 차조기 등을 이용해 위에 좋은 발효유를 만들었다. 위 건강 발효유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

판매되자 마자 고객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회사 측에서는 당초 마케팅목표를 하루 20만 개 정도로 설정해지만 2주 만에 주문량이 30만개를 넘어섰다.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는 한편, 생산설비를 늘리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해 4개월 후인 2001년에는 하루 판매량이 40만개를 넘어섰으며, 현재는 하루 70만개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

'윌'의 효능은 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팀이 진행한 임상실험에서도 밝혀졌다.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항생제와 함께 한국야쿠르트 윌을 위염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단순히 항생제를 투여한 경우에 비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억제가 8.8% 정도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윌'의 성공은 명확한 컨셉과 우수한 제품력, 탄탄한 조직과 체계적인 마케팅활동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한 결과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82년에 처음 발견됐지만 국내에서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언론과 의학계에서 이 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는 발효유라는 윌의 컨셉은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에 딱 맞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윌'의 성공에는 한국야쿠르트 특유의 탄탄한 방문판매 조직도 커다란 기여했다. 거미줄처럼 형성돼 있는 1만 3500여명의 야쿠르트아줌마 군단이 직접 고객을 만나면서 제품의 효능을 알리는 것은 그 어떤 판촉활동보다 위력을 가졌다.40년 가까이 축적된 한국야쿠르트의 마케팅능력도 마음껏 발휘됐다. 식품으로는 드물게 제품개발에 대한 광고와 홍보활동을 출시 이전에 전개했다.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광고비는 기존제품들에 비해 2배 이상을 투입했고 히트상품 선정, 학술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시켜 나갔다. 특히 광고모델로 기용됐던 호주의 '배리마셜 박사'는 2005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져 판매가 급증하는 효과를 보였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위 건강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리뉴얼했다. 새로운 '윌' 제품은 현대인들에게 고약하고 지독한 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 억제를 위해 기존보다 더욱 강화된 제품력을 선보였다.

특허 받은 유산균(HY2177,HY2743)을 10배를 강화했으며, 위에 좋은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첨가하여 소비자들에게 위 건강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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