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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시장 승수인상으로 경쟁력 위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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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유동성 위축되면서 경쟁력 약화될 것"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한국거래소가 실시한 옵션상품의 거래승수 인상으로 거래대금이 크게 줄었으며, 이로 인해 장점이었던 변동성도 줄어들게 돼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물 옵션의 거래량은 지난해 7월물 옵션 거래량의 16%에 불과했다. 변동성도 지난해와 올해가 비교적 비슷했고, 지난해 지수 흐름이 상승추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량 감소는 거래승수 인상 이상의 파급효과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7월물 거래대금도 지난해대비 12%포인트(p) 감소했다.
최찬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들을 종합해 보면 거래량은 승수 인상에 따른 5분의1이 아닌 6분의1 가량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거래량의 감소는 당연히 거래대금의 축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변동성 수준에 따라 유동적이겠지만 10% 가량의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만기주에도 거래 위축이 나타나 당장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K200 옵션의 경쟁력은 상당부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거래소는 지난 3월부터 거래소가 K200 옵션의 거래승수를 기존 1p(포인트)에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투기거래가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 옵션시장에 혼란을 줄이기 위해 3월 동시만기 이후부터 신규 상장되는 월물에 이를 순차적으로 적용키로 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K200 옵션이나 선물 유동성의 대부분은 근월물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거래승수 인상이 시작됐지만 인지가 약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거래승수가 인상된 7월물 옵션이 근월물이기 때문에 거래승수 인상에 따른 옵션시장의 변화를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이 50만원의 거래승수가 근월물에 처음 적용된 6월 동시만기일 다음날인 15일 K200 옵션의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거래부진은 심각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의 경우 978만계약이 거래됐지만 올해는 103만 계약으로 5분의1이 아닌 거의 10%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거래대금 역시 작년 대비 63%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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