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6월 셋째주 신간소개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고객이 열광하는 회사의 비밀=애플 신제품이 출시되는 날이면 사람들은 기꺼이 매장 앞에서 밤을 샌다. 사용후기를 앞다퉈 올리고 SNS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쉴새없이 공유한다. 모든 회사가 애플이 보유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동경(?)한다. 저자는 이미 전작에서 순수천고객지수(NPS)라는 지표로 고객의 충성도와 사업 성과를 점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신은 이 회사를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습니까?"라고 물은 뒤 10점 만점 기준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다. 이 책은 더 많은 고객들이 '추천 의사가 있다'고 답하도록 이끌어가는 방식을 다뤘다. 프레드 라이켈트, 롭 마키 지음. 정지택 옮김. 청림출판. 1만 6000원.

　

◆멀티플라이어=이 책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높은 성과를 달성하는 사람을 '멀티플라이어'라고 명명한다. 멀티플라이어는 1+1은 2라는 '상식'을 깨고 100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리더인 멀티플라이어와 독선적이며 권위적인 리더 '디미니셔'를 대조하며 어떻게 내 주변인들의 역량을 최고로 끌어내고 이를 통해 나 역시 성공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리즈 와이즈먼, 그렉 맥커운 지음. 최정인 옮김. 한국경제신문 한경BP. 1만 6000원.

　

◆멘토의 시대=전방위적 저술 활동을 펼쳐 온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이번에는 '멘토'의 부상을 탐구한다.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김어준 등 최근 각 분야에서 멘토 대접을 받기 시작한 인물 12명을 골라 대중이 그들을 택한 이유를 분석했다. 멘토 열풍의 핵심 코드로 '위로'를 꼽는 강 교수는 이를 제도화해 지속가능한 멘토링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밖에도 각 인물이 갖고 있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1만 4000원.

　

◆보이지 않는 세계=눈에 보이는 세계는 전부가 아니다. 현미경과 망원경을 통해 보이는 세계가 있고, 볼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세계 또한 있다. 이론 물리학자인 저자는 원자와 중성미자, 쿼크, 블랙홀, 암흑물질, 다른 차원 등 현대 물리학에서 존재가 확인된 여섯가지의 주제를 쉽게 다룬다. 입자 물리학의 프레임을 통해 들여다 본 세계는 '상식'을 깬다. 어려운 물리학을 쉽고 편하게 풀어나간 책. 이강영 지음. 휴먼사이언스. 1만 8000원.

김수진 기자 s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