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국민은행 후원받아 한국어와 영어에다 캄보디아어나 베트남어, 또는 중국어가 추가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송상현)가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을 성북구에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국내 외국인근로자 자녀나 국제결혼가정의 어린이들이 한국사회와 국어에 적응하는 것을 돕고 이들에게 한국문화의 특징과 우수성을 전하기 위해 국민은행 후원을 받아 다문화아동을 위한 동화책을 제작, 배포해오고 있다.
이번에 성북구 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전해질 동화책은 ‘심심해서 그랬어(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로 총 300권이다.
이 책은 3개 언어로 인쇄돼 있는데 국어와 영어를 기본으로 여기에다 캄보디아어나 베트남어, 또는 중국어가 추가돼 있다.
성북구는 올 3월에도 다문화아동을 위한 동화책 ‘강아지똥’ 300권을 역시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전달받아 보급했으며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동화책 지원이 다문화가정 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우리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 사업을 유니세프와 함께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 혼인 비율은 전체의 10.8%(35,098건).
또 같은 해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전체의 4.3%(2만3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사회통합의 일환으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성북구가 ‘다문화아동을 위한 동화책 보급’을 함께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성북구 가정복지과(☎920-3250)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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