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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 떨어졌지만 시너지 효과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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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 넥슨에 지분 14.7% 매각
장초반 6%까지 급락세
최대주주 변경 우려에도
애널들, 장기적 호재 동감
넥슨주가 일본서 상승출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갑작스러운 지분 매각 충격에 엔씨소프트 주가가 급락하며 출발한 반면 싼 가격에 이 회사 지분을 인수한 넥슨 주가는 일본에서 크게 상승하며 출발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하겠지만 넥슨과의 시너지 및 신작 효과는 기대할 필요가 있다는데 동감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김택진 대표의 지분 14.7%를 주당 25만원에 넥슨에게 매각, 지분이 9.99%로 줄었고 넥슨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11일 장 출발과 함께 6%대의 급락세로 출발했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후 낙폭을 잠시 3%대로 줄이기도 했지만 9시45분 현재 다시 전일대비 6.16% 떨어진 25만2000원에서 매매되고 있다. 반면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매입한 넥슨은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일본증시에서 넥슨 주가는 9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53엔(4.02%) 상승한 1372엔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엔씨소프트의 단기적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작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대주주가 지분을 양도했고 양도 가격도 시가보다 낮았다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중장기 예상되는 경영관리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3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10% 하향 조정했다. 최경진 연구원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던 김택진 대표의 지분 매각은 향후 경영관리 이슈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며 “특히 엔씨소프트가 넥슨에 갖는 방어전략(Fend-off)없이 매각된 것은 우려가 크다”고 평가했다. 박대업 동부증권 연구원도 “김택진 대표 체제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졌으며 주당 인수가액이 25만원으로 지난 8일 종가 26만8000원보다 낮은 점은 단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넥슨의 장기적 성장전략에서 엔씨소프트가 수행할 역할이 구체적으로 공개돼야만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넥슨 주가가 일본에서 급등하며 출발한 점만 보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넥슨의 퍼블리싱 능력 및 해외 네트워크망을 이용할 경우 대작 게임들에 대한 퍼블리싱 리스크를 줄이면서 해외 진출이라는 이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업 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넥슨은 그동안의 성장전략과 마찬가지로 엔씨소프트의 게임 등을 퍼블리싱하면서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명실상부한 국내 게임업체 1위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게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JCE, 게임하이 등 넥슨 계열사들의 동반 상승도 예상된다. 이 날 9시50분 현재 JCE 주가는 전일대비 0.5% 가량 떨어졌지만 게임하이는 5.68% 오른 89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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