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지는 영등포동 426일대 쪽방촌으로 0.7~1.5평 규모의 건물 1개동에 위치한 쪽방 95실이다.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거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과 임시거주시설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건물소유자와 광야교회는 리모델링 후 향후 5년간 임대료 상승이 없도록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리모델링 후 쪽방 임대료는 5년간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리모델링시 건물주에게도 상당한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건물주가 협력하고 광야교회는 이를 지원한다.
서울시가 마련하는 임시거주시설은 거주민의 임시주거시설 확보와 향후 시범사업 대상건물 주변 쪽방의 순차적인 리모델링을 위해 인근 영등포고가교 하부 부지에 콘테이너형으로 마련된다. 2인실 9실, 1인실 17실과 샤워실, 창고 등으로 구성되며 공사시 쪽방 거주민의 임시주거시설로 사용하고 이후 주변 쪽방 리모델링 사업시에도 순환 사용후 철거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장 취임 첫날 찾은 영등포 쪽방촌에서 협약식을 개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협약체결과 시범사업을 통해 민관이 힘을 합쳐 쪽방 거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외면하지 않고 어루만지며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건축설계 전문가, 건축구조안전전문가 등의 재능기부 참여가 이뤄진 상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공사과정에 기업 협찬이나 시민의 자원봉사 동참을 이끌어내 총 사업비 9억2300만원을 최대한 절감해 예산 투입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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