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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유럽 직접투자 2011년 '세배'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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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최대 2조 달러까지 늘어날 것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의 해외투자가 유럽에서 세배나 불어나는 등 대단히 활발하다. 외국환보유고 다각화는 물론, 신기술과 제조업 획득 등 다목적 용이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대외투자를 담당하는 국제금융공사(CICC)와 경제컨설팅회사인 로듐그룹이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대 유럽 투자는 100억 달러로 세배로 불어났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유럽 직접투자는 2004년에서 2008년까지는 연간 10억달러를 밑돌았으나 2009년과 2010년에는 약 30억 달러로 불어났고, 2011년에는 다시 그 세배로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2010년에서 2020년 사이에 중국의 해외직접투자는 1조달러에서 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 가운데 4분의 1(2500억~5000억 달러)이 인수합병과 신규투자를 통해 유럽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듐그룹은 “유럽은 중국 기업들이 선진국에 하는 해외직접투자에서 구조적 급증의 시작을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기업들은 유럽의 기술과 브랜드,첨단 제조업을 매수하는 데 가장 관심이 많다고 FT는 전했다.

중국 정부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중국에 필요한 천연자원공급과 기술,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중국 기업에 해외투자를 장려해왔다.

중국의 해외진출 전략은 또한 3조200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 외환보유고를 수익률이 낮은 미국 국채 중심에서 벗어나 덤 낳은 실물자산으로 확대하는 다각화도 겨냥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또한 중국의 해외투자를 돕고 있는 사모펀드인 에이캐피털(A Capital)이 낸 별도의 보고서도 로듐구룹의 추정치를 뒷받침한다고 FT는 전했다.

에이캐피털은 “현재의 속도로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가 없을 경우, 2011년에서 2016년 사이의 5년 동안에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가 추가로 8000억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에이캐피털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은 1.4분기중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목적지중 남아공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대 유럽 투자는 17억 달러로 비 자원분야에서 중국의 해외투자의 83%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남아공과 아프리카가 주된 목적지인 자원을 포함한다면 총 해외직접투자는 214억달러였다.

로듐그룹 보고서 작성자인 틸로 하네만(Thilo Hanemann) 조사국장은 “통계수치는 2008년 이후 중국의 대외투자의 급신장을 보여준다”면서 “절대액은 유럽내 총투자액에 비해서는 작지만 추세선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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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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