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은 성명서를 통해 페이스북 IPO 당시 기술오류로 인해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4000만달러를 보상할 계획이며, 현금으로 1370만달러를 보상하고 나머지지는 거래 수수료를 감면하는 방식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나스닥측은 미국증권거래 위원회(SEC)도 이같은 보상방안에 대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주식가격은 IPO 이후 32% 가량 하락해 6일 26.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로버트 그리필드 나스닥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IPO 당시 기술적 오류 발생과 관련해) 우리로서도 당황스러운 일이었다"며 "증권업계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성명을 통해 "(나스닥의 보상계획은) 공정관행과 전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업계에 과도한 부담을 안겨줬다"면서 "나쁜 전례가 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나스닥이 내놓은 보상방안에 대해 나이트 캐피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나이트 캐피탈측은 "나스닥의 보상 규모는 나이트와 같은 중계업체들이 입은 손실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법률이 정한 한도내에서 가능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