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화해 제스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CJ는 자사가 보유중인 에버랜드 주식 5만8823주(2.5%)를 오는 11일 처분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CJ는 1070억5786만원(주당 182만원)을 확보하게 된다.
그간 업계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현 CJ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간 소송 등으로 양측간 갈등이 심화됐다는 점을 감안, CJ가 삼성의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CJ가 삼성에버랜드의 주식 처분을 결정함으로써 삼성측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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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관계자는 "자산의 효율성을 위해 처분한 것"이라며 "오너 소송과는 관계없는 단순한 자산매각"이라고 이 같은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CJ그룹은 이번 주식매각대금을 신사업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삼성꿈장학재단은 1874억2360만원 규모의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삼성에 되팔기로 했다. CJ 외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보유중인 한솔, 신세계 등 범삼성가는 아직 매각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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