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난달 초 전북 익산 신동에서 분양한 ‘익산 금호어울림’ 아파트는 1순위에서 평균 4.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앞서 4월 초 분양한 ‘군산 지곡 쌍용 예가’ 아파트도 1개 타입을 제외하고 모두 1순위에서 끝났다.
지방 청약 1순위 마감이 부쩍 늘었던 데는 입지가 좋은 유명 브랜드 아파트라는 것 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지방의 경우 24개월인 수도권과 달리 6개월만 청약통장에 가입하고 금액요건이 충족되면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10년 2월23일 지방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 비수도권을 종전 24개월 이상 납입 등의 청약 1순위 요건을 6개월로 단축시켰다. 예컨대 부산지역 거주자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 후 300만원이 되고 6개월이 지나면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1순위 자격을 준다. 여기에 지난 2월27일 청약자격이 도 단위로 확대되며 인근 지방 지자체 수요자들도 청약에 나서며 인기지역 아파트에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광주에서는 모아주택산업이 광산구 선운지구 6블록에서 ‘어등산 모아엘가’를 분양한다. 지난달 31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0층 6개 동 총 404가구다. 전용면적 79㎡ 180가구, 84㎡ 220가구 등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선운지구는 총 면적 62만1550㎡의 택지지구로 모아엘가 아파트가 들어서는 6블록은 어등산을 등에 지고 황룡강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명당 터다. 무진대로, 제2순환도로 등을 통한 시내·외곽 접근이 편리하며 광주공항, KTX 송정역 이용도 쉽다. 지구 내 상업시설 이용은 물론 인근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평동산업단지를 비롯해 금호타이어광주공장, 소촌농공단지 등이 위치한다.
효성그룹 계열 진흥기업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지역조합인 ‘센텀 더 루벤스’를 6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85㎡ 총 395가구이며 단지 동쪽으로는 수영만 조망, 남측으로는 광안대교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민락역, 2·3호선 수영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센텀시티가 가깝고 BEXCO, 신세계·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대구시 동구 봉무동 일대에서 '이시아폴리스 더샵 4차'를 6월 분양한다. 이시아폴리스는 첨단 산업·업무·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이번에 공급되는 더샵 4차 아파트는 25층, 9개 동 774가구 규모다. 분양물량 전체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팔공산, 봉무공원, 금호강이 가깝고 영신초·중, 대구국제학교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경부고속도로 도동분기점과 인접해 있으며 팔공대로를 이용하면 공항과 KTX 동대구역과도 쉽게 연결된다.
7월에는 대방건설이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에 ‘대방노블랜드(51·52블록)' 분양에 나선다. 단지 규모는 51블록에 전용면적 59~84㎡ 746가구, 52블록에는 60~85㎡ 810가구 총 1556가구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 바로 앞에 위치하며 양산천 수변공원과 종합운동장, 이마트, 문화예술회관, 경남외국어고 등 각종 편의시설과 학교가 가깝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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