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은 그라프 다이아몬드가 홍콩증시를 통한 1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래프 다이아몬드측은 "최근의 주식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더이상 거래를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래프 다이아몬드가 IPO 주문 마감 이틀을 앞둔 상황에서 예상 발행 규모의 절반에 그치는 주문을 받는데 그쳤으며 31일 미국시장에서 마지막 로드쇼가 상장의 성공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특히나 최근 미국의 보석상인 티파니가 미국내 판매 부진을 이유로 예상 실적을 하향 조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라프 다아이몬드는 프라다 이후 홍콩시장에 상장하는 가장 유명한 럭셔리 기업으로 기대를 모아왔었다.
그라프 다이아몬드는 희귀한 초대형 핑크 다이아몬드 판매로 유명한 보석상이다. 전세계적으로 18개의 직영점과 13곳의 프랜차이즈 점포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7억5560만달러였고 순이익은 10% 늘어난 1억1560만달러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