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정보기술(IT)산업 무관세 적용품목을 늘리기 위한 회의가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대만, EU 등 전 세계 주요 16개 국가와 국가연합은 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모여 비공개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996년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채택한 정보기술협정(ITA) 선언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ITA 품목 확대를 위한 회의가 출범하게 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IT산업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처음 출범 당시 고려치도 못한 새로운 유형의 제품이 많아졌다. 또 최근 몇년새 WTO 차원에서 다자간 통상확대를 위한 논의가 거의 없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국제통상무대에서는 양자간 FTA 논의만 활발했을 뿐 WTO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논의 범위를 대폭 줄인 ITA를 통해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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