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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버틴 '김재연' 결국엔 원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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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자격심사 청구
통합진보, 제명 논의 계속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버티기'가 결국 통했다.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결국 19대 국회의원 금배지를 달게 될 전망이다. 자진 탈당이 아닌 경우 의원직이 유지되는 정당법 규정에 따라 이들은 19대 국회 임기 마지막인 오는 2016년 5월까지는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새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의 자격은 정치적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개원과 동시에 이들에 대한 자격 심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국회법 138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다른 의원의 자격에 이의가 있을 때에는 30인 이상 서명으로 자격 심사를 국회의장에게 청구할 수 있다.

29일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를 출당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이 미리 예단하고 입장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당기위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출당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두 당선자가 당장 19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30일부터 국회의원으로 신분이 바뀌기 때문이다. 의원 신분이 되면 통합진보당 내 의원 과반수가 출당에 찬성해야 출당 조치가 가능해진다. 현재 통합진보당 당선자는 총 13명으로 구당권파 의원 6명, 신당권파 의원 5명으로 분류된다. 이에 전교조 위원장 출신의 정진후 당선자와 녹색연합 사무처장 출신인 김제남 당선자의 결정으로 출당이 결정될 전망인데 이 두 당선자는 구당권파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는 29일 첫 회의를 열어 두 당선자를 포함한 조윤숙·황선 후보자에 대한 제명을 논의한다. 통합진보당 당기위는 28일 이석기·김재연 당선인의 제명을 논의할 관할권을 경기도당에서 서울시당으로 변경했다. 두 당선인이 출당 조치를 피하기 위해 옛 당권파의 영향력이 강한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기자 당기위가 다시 이들의 당적을 원위치시킨 것이다. 하지만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이정미 대변인은 "오늘 당기위에서 무슨 결정이 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해 이날 출당 결정이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의원직은커녕 출당 조치도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한편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관위를 찾아 비례대표 후보 사퇴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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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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