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다양해지는 모바일 결제시장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 최근 스마트폰의 매력에 푹 빠진 직장인 서 모씨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모바일 쇼핑을 한다. 책, 간단한 화장품, 옷 등을 주로 구입하는 서씨는 이제 물건 구경 뿐 아니라 결제까지 모바일로 한 번에 끝낸다. 할인율도 꼼꼼히 따져 핸드폰 소액결제, 모바일카드, 스마트월렛(Wallet) 등 결제 방식도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결정한다.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처음 카드사들이 모바일카드 시장에 진출했을 때만 해도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국내 휴대전화 소지자 2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사용자일 정도로 스마트폰이 활성화되자 모바일 결제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 모바일을 이용한 결제 방식도 서브(sub) 카드 방식의 모바일카드 뿐 아니라 휴대전화 소액결제, 스마트월렛(Wallet) 등으로 다양해졌다.
◆통신사 과금 소액결제로 간편하게=소액을 결제하는 경우에는 휴대전화 소액결제의 이용률이 커지고 있다. 휴대전화 소액결제란 사용자가 인터넷상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뒤 전송된 인증번호를 넣어 결제하는 방식을 말한다. 모바일 결제는 휴대전화만으로 간편하게 소액결제를 처리할 수 있어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국내 휴대전화 소액결제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1%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약 2조5000억원 규모를 달성했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통신비에 물건 구매금이 포함돼 납부되는 휴대전화 소액결제는 한 달에 30만원 한도로 가능하다. 고가의 물건을 구입할 수는 없지만,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신사들은 다날, 모빌리언스 등의 모바일 결제대행업체를 통해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받는 형식으로 이 사업을 진행한다. 결제대행업체는 가맹점에게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받는다.
결제방식이 손쉽다는 장점 외에 또다른 장점도 있다. 할부 기능이나 할인율이 크지는 않지만,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통해 구매할 경우 금액이 통신비에 포함돼 통신비 할인 기능이 있는 카드로 통신비를 결제하면 결국 할인 효과가 생기기 때문. 이 때문에 고객들은 물품 구매(부가서비스) 비용도 할인에 포함되는 통신비 할인 카드를 선호한다 .
◆제2의 플라스틱카드 모바일카드=하나SK카드, BC카드, 신한카드 등 카드업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바일카드 또한 활성화되고 있다.
카드업계는 모바일카드가 모바일을 통한 쇼핑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기존 플라스틱 카드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 가게에서도 플라스틱 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꺼내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플라스틱카드 결제와 똑같은 결제 기능을 휴대전화에서 시현토록 하는 것.
특히 모바일카드의 경우 국내 자체적으로 표준화를 도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나SK카드, BC카드 등은 각각 SK텔레콤과 KT 등과 함께 모바일결제 사업에 앞장서고 있으며, 여타 카드사들도 모바일카드 전용상품을 출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카드가 크게 확장되려면 각 가맹점에 단말기 보급은 물론 NFC(근거리무선통신망) 칩이 포함된 휴대전화(스마트폰) 확산여부가 관건"이라 며 "조만간 출시될 아이폰5에는 NFC 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부분이 성사된다면 모바일카드 결제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제, 이체도 스마트폰으로=최근에는 은행들도 이체, 송금 등 금융거래를 모바일을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운받은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휴대폰 번호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결제확인과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전자지갑 또한 새롭게 등장한 결제수단이다. 하나은행의 '하나N월렛(Wallet)'은 '스마트폰 속의 지갑'이라는 의미를 담아 만든 것으로, 미리 가상계좌나 기존 하나은행 계좌를 통해 충전하고 충전된 금 액 내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모바일 머니'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다. 스마트폰에 모바일머니를 충전해 결제, 현금자동지급기(ATM) 인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자결제 대행업체인 모빌리언스, 다날 등도 금융결제원과 제휴해 은행 계좌에서 바로 결제금액이 지급될 수 있는 체크카드 형식의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바코드를 읽어 결제하고 향후 휴대폰 요금으로 청구하는 전자지갑 서비스에 은행 결제서비스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결제시장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올 하반기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약 300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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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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