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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피자보다 중국음식 배달이 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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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음식배달 노동자 가운데서도 중국음식(중식) 분야 노동자의 근무환경이 상대적으로 더 열악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노동연구원 박찬임 연구원 등이 수도권 일대 음식업점 노동자 47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식배달 노동자는 일주일에 평균 6.08일 일한다고 답했다. 치킨(5.95일), 피자(5.46일), 기타(5.97일) 등 전체 평균 5.87일인데 비해 중식 배달자들은 일주일에 하루도 채 온전히 쉬지 못한 셈이다. 사업주 344명에 대해 같은 설문에서도 일주일에 평균 6.24일을 일하는 걸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근무시간도 10시간이 넘어 업종 평균치(9.03시간)보다 1시간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배달건수 역시 주중 25건, 주말 36건으로 피자ㆍ치킨 등 타 업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 휴무일이 있는 경우는 평균을 조금 웃돌았으나 월평균 휴일 수는 2.92일로 평균치 3.55일보다 낮은 걸로 조사됐다. 사업주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대신 중식업은 다른 업종과 달리 월급제로 급여가 지급되며 상대적으로 급역수준도 높았다. 피자배달 같은 경우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 노동자를 시급으로 고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찬임 연구원은 "쉬는 시간이나 휴일 등을 보면 음식배달업은 근로기준법 규정을 따르지 않는 걸로 보인다"며 "5인 미만 사업체라 할지라도 근로기준법을 지키고 고용ㆍ산재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사업주가 인식하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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