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노동연구원 박찬임 연구원 등이 수도권 일대 음식업점 노동자 47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식배달 노동자는 일주일에 평균 6.08일 일한다고 답했다. 치킨(5.95일), 피자(5.46일), 기타(5.97일) 등 전체 평균 5.87일인데 비해 중식 배달자들은 일주일에 하루도 채 온전히 쉬지 못한 셈이다. 사업주 344명에 대해 같은 설문에서도 일주일에 평균 6.24일을 일하는 걸로 조사됐다.
대신 중식업은 다른 업종과 달리 월급제로 급여가 지급되며 상대적으로 급역수준도 높았다. 피자배달 같은 경우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 노동자를 시급으로 고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찬임 연구원은 "쉬는 시간이나 휴일 등을 보면 음식배달업은 근로기준법 규정을 따르지 않는 걸로 보인다"며 "5인 미만 사업체라 할지라도 근로기준법을 지키고 고용ㆍ산재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사업주가 인식하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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