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해킹한다..인터넷 보안사고 주의보
26일 보안 업계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악성코드 배포, 개인정보 유출, 해킹 등 인터넷 보안 사고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악성코드 유포자들이나 악의적 해커들이 보안 담당자가 없는 연휴를 최적의 공격 시기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연휴가 길면 길수록 인터넷 보안 위협도 증가하는 셈이다.
특히 최근 해킹의 원인이 되는 악성코드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달 KISA에 신고된 악성코드 수는 2164건으로 3월에 비해 28.4% 증가했다. 지난 2월 1186건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악성코드의 증가는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등 대형 보안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해킹도 내부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발생했다.
이에 대해 KISA 관계자는 "연휴 기간 인터넷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 중인 기기의 백신 소프트웨어와 보안 업데이트를 최신으로 유지하고, 연휴기간 동안에 사용하지 않는 PC의 전원을 꺼두는 등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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