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 금감원 대구지원 부지원장 오 모씨는 올해 초 대구지역 한 저축은행에서 2억원을 대출한 뒤 원금 및 이자를 갚지 않다가 출국, 말레이시아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지난 2월 대출 사실을 파악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무기한 정직처분을 내린 상태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봉사 활동 명목으로 동남아 지역에 체류 중인 상태로 현재 당국 측과 이메일을 주고 받는 등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직 처분을 받은 뒤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오 씨는 한국은행 소속이었던 지난 1983년 농구대잔치에서는 득점왕을 수상하고, 베스트5에 선정되는 등 운동선수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