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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지원 나선 키프로스 '구제금융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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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정부 역내 은행 증자 실패시 실권주 인수 계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키프로스가 역내 2위 은행의 대규모 신주 발행이 실패할 경우 실권주 인수를 통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혀 구제금융 우려가 커지고 있다. 키프로스는 2008년 몰타와 함께 유로존에 가입한 작은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프로스 포풀라르 은행은 18억유로 규모의 신주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스 국채 보유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키프로스는 유럽은행감독청(EBA) 지시에 따라 6월 말까지 19억7000만유로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데 키프로스 정부는 실권주 발생시 이를 정부가 인수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18억달러는 키프로스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해 정부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시장관계자들이 이날 포풀라르 은행 증자 참여 결정으로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포풀라르 은행은 그리스 국채 때문에 2011회계연도에 28억유로의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포풀라르 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국채 30억유로 중 76%를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포풀라르 은행은 이날 키프로스 은행들 중 자신들이 가장 많은 그리스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키프로스 내각이 실권주 발생시 이를 인수하는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키프로스 정부는 실권주를 인수하는 대신 포풀라르 은행에 제로 금리의 12개월 만기 국채를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가 인수한 포풀라르 신주는 5년 이내에 포풀라르 은행이나 제3자가 인수할 수 있으며 키프로스 정부는 전략적 투자자에 언제든 매각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또 현재 13명인 포풀라르 은행 이사회 멤버를 최대 3명까지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이들 3명은 이사회 안건에 대한 거부권도 갖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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