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만안경찰서는 17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주택가 건물 2층에 있는 한 사찰 법당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 로 이 사찰 주지(59ㆍ여) 등 3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찰 주지는 '과거에 특정 종단에 승적을 두었으나 현재는 승적이 없고 사찰 역시 특정 종단에 등록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도박판에서 붙잡힌 가운데 일부는 이 사찰의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냉장고와 장판 밑에 숨겨둔 돈 등을 포함해 판돈 3400여 만원 등을 압수하고, 이 사찰이 그동안 상습적인 도박장 역할을 했는지 주지가 도박장 개장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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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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