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게릴라성 호우 대비 빗물받이 청소, 입지 않는 옷 활용 컵홀더 만들기, 기후변화예방 생활 캠페인 등 전개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는 서초V데이는 이번에는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로 인해 주민들이 환경과 기후변화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감안, '기후변화예방'이라는 주제 아래 서초구 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자원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게릴라성 호우 대비 동별 빗물받이 청소
도심에는 토양층이 거의 없어 집중 호우가 내릴 때 빗물받이가 아니면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데 각종오물과 퇴적물이 빗물받이 입구를 막고 있어 지난해 도로 침수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해당 동주민센터와 자원봉사캠프, 자원봉사자 등이 공동으로 협력, 진행할 예정이다.
서초V데이에 방배1동, 방배4동, 서초3동, 반포3동, 서초4동을 시작으로 18개 동에서 주민들과 협력, 빗물받이에 쌓여 있는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할 예정이다.
◆업사이클링(upcycling) 통해 버려지는 것들에 새 생명을!
예전에는 단순히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을 했다면 이제는 그 재활용 자원 가치를 업그레이드해서 내 놓는 이른바 '업사이클링'이 대세다.
이런 추세에 맞춰 서초구는 단순한 자원 재활용이 아닌 ▲입지 않는 옷, 자투리 천을 활용한 친환경 컵홀더 만들기 ▲무심코 버려지는 이면지를 활용해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재활용 노트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8~19일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모든 연령이 함께 참여 가능하므로 가족단위로 참여, 나만의 컵홀더, 나만의 노트를 함께 만들어 보는 것도 뜻 깊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기후변화 생활캠페인
18일에는 언남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기후변화교육을 통해 문제인식과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생활 속에서 우리가 지킬 수 있는 생활수칙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공유하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19일에는 심산기념문화센터 강당에서 기후변화센터 김소희 국장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가두행진 및 플레시몹 등의 캠페인 활동을 할 계획이다.
'플레시 몹'이란 미리 정한 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약속한 행동을 한 후 바로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 행위로 주로 유럽의 역이나 공원 같은데서 하는 이 행위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선을 보이고 있다.
서초v데이 기간 중 참가를 희망하거나 자원봉사를 계획 중인 주민은 자원봉사포털사이트(www.1365.go.kr)로 신청하거나 서초구자원봉사센터(☎573-9252)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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