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 침체·中 경기둔화·유로존 분열·이란 무력충돌 닥칠것"
9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루비니는 내년에 유로존 분열이 시작되고, 미 경제가 다시 침체에 진입하고, 신흥시장 특히 중국에서의 경기 둔화 그리고 이란에서의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비니는 이날 수 천명의 헤지펀드 매니저가 참석한 스카이브리지 얼터너티브 컨퍼런스 첫날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루비니는 내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확산돼 향후 몇 년 안에 2~3개 유로존 회원국이 탈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리스는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며 다른 국가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니는 이어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올해 말까지 스페인이 시장 접근성(market access)을 잃을 것"이라며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더 이상 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뉴욕 증시와 관련 루비니는 올해 뉴욕증시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더 깊은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S&P500 지수가 130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계속 고전할 것이라며 내년 경제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업률은 높아지고 일자리 창출은 끔찍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문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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