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여수세계박람회 행사장의 주요 시설물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빅오(Bi-O)'를 비롯, 한국관·주제관·국제관·현대차그룹관·엑스포타운·환승주차장 등 8개의 공사에 참여했다.
먼저 초대형 해상분수 공연이 펼쳐지는 빅오(Big-O) 건설을 위해 해수면 상부 육상에서 포디엄(멀티미디어쇼, 해상분수 작동을 위한 설비·장비들이 집약되는 해저 하부공간)을 제작한 뒤, 해상구조물 가설공법(Heavy-Lifting)을 현장 자체에서 설계 고안해냈다. 이 공법은 임시 물막이 공법과 육상에서 블록으로 제작하는 공법에 비해 최소 4개월 이상 공기를 단축시키고, 육상작업과 유사한 조건을 조성할 수 있어 대형 해상장비 동원을 줄일 수 있었다.
한국인의 바다정신과 해양한국 비전을 제시한 한국관에는 국가관 가운데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자립형으로 시공했다. 최우수(그린1등급)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았으며, 태양광·태양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했고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연료전지를 도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요 시설물 시공에 참여하게 돼 역사적인 사명감을 갖고 공사를 진행했다"며 "친환경 신건축기법을 선보여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함께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는 데 일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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