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은 8일 오후 기록검토결과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모두 인정된다며 김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김 회장은 오후 3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포기했고, 법원은 서류심사로 구속 여부를 결정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 회장이 미래저축은행에서 다른 사람의 명의로 1000억원대 불법 대출을 받아 충남에 리조트를 만들어 차명으로 소유한 단서를 잡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김 회장이 필리핀 카지노 건설 등을 위해 200억원을 빼돌린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김 회장의 자금 횡령과 밀항을 도운 혐의로 미래저축은행 문모 경영기획본부장과 김 회장의 운전기사 최모씨를 구속수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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