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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三色사랑...젊은이들의 '꿈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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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택배기사 자녀 교육비 혜택...나눔재단 100억 통큰 지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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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기업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꿈지기가 돼야 합니다. 특히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기업이 외면해선 안됩니다." 이재현 CJ 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초 열린 '경영계획 워크샵'에서 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다. 실적이나 글로벌 가속화 등 사업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도 기업의 역할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이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이 빛을 발하고 있다. '가난으로 인한 교육불평등이 대물림되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의 3색 사랑(교육복지, 자원봉사, 지역사회발전 등)을 통해 적극적인 상생ㆍ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CJ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집중된다. 열심히 사는 협력업체 택배 기사, 사회복지시설, 저소득층 아동 등이 대상이다.
8일 CJ그룹 물류계열사인 CJ대한통운과 CJ GLS가 협력업체 소속 택배기사 자녀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키로 한 것은 교육복지의 일환이다. 1564명의 자녀 2003명을 대상으로 연간 12억5000만원 규모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대상은 CJ대한통운과 CJ GLS에서 최소 1년 이상 근속 중인 택배기사의 자녀들이며, 연간 기준으로 대학생 자녀 150만원, 고등학생 80만원, 중학생 20만원을 받게 된다. 정규 직원이 아닌 협력업체 직원의 복지를 위해 학자금을 지원하는 사례는 사실상 처음으로 대ㆍ중소기업간 상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근로조건이 취약한 협력업체 직원들을 배려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불황일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온 이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CJ그룹은 이 회장의 지시로 올해 비정규직 6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열심히 사는 아르바이트생 1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CJ그룹은 CJ나눔재단을 통해 100억원 규모의 저소득층 아동 교육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비 가운데 약 80%는 대표사업인 CJ도너스캠프에 투입된다. CJ도너스캠프는 체험형 학습, 진로 및 적성개발, 학습능력향상, 다문화이해 등 아동들의 내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 CJ도너스캠프의 신규사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부방 영어 학습을 지원하는 CJ ESST(English Social Service Team) 프로그램이다.

저소득층 대학생 100명을 선발해 공부방 영어강사로 파견하고 참여 대학생에게는 장학금과 자격증 취득 과정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CJ그룹은 다문화 아동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임직원 기부금 및 봉사활동 참여 2배 캠페인을 전개, 현재 53% 수준인 임직원 기부 및 봉사활동 참여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장 역시 2008년부터 연봉의 10%를 기부하고 있다.

또 CJ나눔재단을 통해 부산시와 저소득 소외아동 지원을 위한 '부산 꿈나무 행복더하기 캠페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외계층 아동지원을 위한 후원금 모금사업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이 모금액은 사회복지시설인 지역아동센터,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등 저소득 가정 소외아동을 위한 여름방학 문화체험 활동 등 문화ㆍ교육지원 프로그램비로 사용된다. 이 회장은 1년에 한번 이상씩 김장만들기, 연탄날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가족들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CJ '꿈지기 사절단' 특별강연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5주간 전국 주도 도시를 돌며, 사회 각양각층의 전문가들이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CJ그룹 관계자는 "CJ의 사회공헌은 일회적이고 산발적인 기부, 봉사활동 차원을 넘어서 교육격차 해소라는 지속적인 목표 하에 이뤄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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