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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의 펀드브리핑]변동성 장세..ETF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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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 한국투자증권 상품마케팅부 부장

국내 증시는 최근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반복하는 변동성 국면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유럽 재정위기 등의 위험요소가 내재하고 있어 완전한 회복국면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상품에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는 9조9000억원대에서 올 4월말 기준 11조1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100조원을 하회하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자문형 랩의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ETF에 관심이 쏠리면서 일명 뜨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TF는 코스피200지수나 업종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어 소수 종목에 올인하는 투자보다 안정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종류의 주식이 편입되어 있어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1주 단위로 거래되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한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거래비용도 저렴하다. 일반 주식을 팔 때는 거래세가 0.3% 부과되지만 ETF는 증권거래세가 면제된다. 또 일반 주식형펀드는 보통 2% 내외를 총보수로 떼어가지만 ETF 수수료는 연 0.5%가 평균적이다. 거래세가 면제되고 운용보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장기 보유할 경우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시장 상황에 맞는 대응 전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시장하락 위험이 높아졌을 때 인버스ETF를 매수하면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수익이 발생함으로써 전체계좌는 손실이 나지 않도록 헤지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다. 또한 최근처럼 줄어든 시장 변동성으로 좀처럼 수익이 나지 않아 고민이라면 레버리지ETF 투자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노려볼 수도 있다.

다양한 투자방법도 ETF 매력 중 하나다. 과거에는 지수 추종형 ETF투자가 대다수였으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섹터 ETF투자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 섹터나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분산해서 투자하면서 변동성을 낮출 수 있고, 투자 시점에 저평가된 섹터를 활용하면 인덱스만을 활용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묶어 소위 '전차군단'으로 일컬어지는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현 장세에서 섹터 ETF투자전략을 사용하면 효율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최근 ETF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ETF를 활용한 다양한 투자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에서 출시한 '아임유 ETF 적립식 랩'을 눈여겨 볼 만하다.

이 상품은 지난 4월9일 판매를 시작해 영업일수 18일 만에 1000계좌를 돌파했다. 적립식판매 잔액이 4개월 연속 감소하고 계좌수도 월 단위로 크게 감소하는 시점에 단일 상품으로 단기간에 1000계좌를 돌파한 것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ETF에 처음 접하거나 흐름을 읽기 어려운 투자자는 ETF랩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투자 방법이다. 유망한 ETF를 직접 골라 투자하기 어려운 일반투자자들에겐 전문가의 운용노하우가 더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ETF는 계속적으로 진화하며 유용한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ETF 시장을 개장한지 10년 만에 11조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했고 2015년에는 3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체펀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최대 24%까지 늘어나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ETF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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