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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나의 펀드브리핑]주식형펀드 가격흐름 열린마음 접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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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나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 자산관리컨설팅부 연구원

어느새 올해도 1·4분기가 지나갔다. 이 시점에서 펀드시장의 모습을 바라보면 지난해와는 뒤바뀐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약 11조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올해 들어 주식형펀드의 입장에서는 연초 이후 10.7%(4월9일 기준)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평탄한 길을 달리고 있지만, 자금은 연이어 빠져나가면서 투자자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형펀드의 상황은 좀 다르다. 채권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7% 수준으로 주식형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과가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펀드시장의 자금흐름 방향이 일반적인 자산시장의 가격흐름과는 다른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산시장에서 나타나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과의 선호 관계가 펀드시장에는 쉽사리 반영되지 않는 것이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자산의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은 주식자체의 가치상승도 있겠지만, 위험자산(주식)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인해 자금이 유입되는 점도 한 몫 한다.

반면 펀드시장에서는 주식형펀드도 위험자산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마음이 굳게 닫혀있어 주가가 상승하면 할수록 방어적으로 움츠러드는 마음이 더 크게 작용해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처럼 펀드시장을 부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은 주식자산 가격의 상승흐름을 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가 져버리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주식형펀드도 주가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위험자산의 일부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주식형펀드를 바라보는 시각도 위험자산에 대한 시각처럼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은 미국의 경기회복세와 중국경기의 턴어라운드,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 등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펀드자금의 환매는 기관자금 매도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기관자금 매도가 주가상승을 제한하는 요인 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펀드투자자의 닫혀 있는 마음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최근 단기적인 조정으로 주가 수준이 낮아진 시점에서 저가매수를 통해 펀드투자자들도 마음을 열고 주식자산 가격상승 바람에 몸을 맡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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