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지난 2월 발표한 ‘교육환경과 아파트 전세 가격의 관계 분석’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2008~2010년 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1225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대 합격생이 1명씩 늘어날 때 마다 그 동네 전셋값이 197만원 올랐다. 집값과 학군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결과다.
올해에도 국내 최고의 명문학교들이 밀집한 강남 8학군과 목동 지역을 비롯해 신흥명문학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판교신도시 등에서 학군프리미엄을 갖춘 알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서초동 학원가= 롯데건설이 서초구 서초동에 내놓은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서초동 명문학군인 교대부속초, 서초초, 서운중, 서초고, 서울고 등 강남 8학군의 명문학교가 밀집했다. 여기에 서초동 일대의 학원가까지 누릴 수 있는 교육프리미엄을 자랑한다. 서초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지하 3층, 지상 25~31층 3개동에 전용면적 84~149㎡ 등 총 280가구로 구성됐다. 이중 105가구가 일반분으로 지하철 교대역과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교통요지에 자리하고 있다. 반포IC와 인접하며 서초로, 우면로, 반포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 접근성도 좋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 등이 있다.
▲대치동 학원가= 삼성물산이 이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내놓는 ‘래미안 대치 청실’은 강남 8학군과 대치동 학원가가 인접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총 1608가구로 구성되고 이중 일반분양은 122가구다. 특히 전용면적 59㎡와 84㎡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지하철3호선 대치역과 분당선?3호선 도곡역, 분당선 한티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중계동 학원가= 한화건설은 5월 중 서울 노원구 중계동 156-29 일대에 ‘중계 2차 꿈에그린 the FIRST’를 분양한다. 전통적인 학원 밀집지역으로 중계초, 제일중, 제현고, 중계중, 재현중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도보 3분 거리로 단지 인근 중랑천이 가까우며 불암산 조망이 가능하다
▲송도국제도시 내 명문 글로벌 학군= 한해에 서울대 합격생을 3~40명을 배출해 서울대 양성소라 불리는 포철고가 송도에도 들어선다는 소식으로 인천 송도의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를 비롯해 인천지역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해송중, 신송중, 신정중 등 명문 학군이 갖춰져 있다. 한국뉴욕주립대가 3월 개교하고 2014년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기숙생활을 해야 하는 등 교육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 일대에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 665가구를 내놓았다. 지하 2층, 지상 23~32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74~124㎡로 이뤄졌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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